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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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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할머니>

기억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아픈 역사를 담은 그림책,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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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화그림책1, 『꽃할머니』 ; 글, 그림 권윤덕  ; 사계절 출판사 ; 2010)

 

우리에겐 역사가 있습니다.

    

세종대왕과 같은 찬란한 역사가 있고, 이순신 장군 같은 훌륭하고 빛나는 역사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 안에서 끝내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러져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독립으로 우리 국민 누구나 마음껏 행복하게 웃었던 그날, 위안부 할머니들은 행복해도 슬픈 그런 날이 아니었을까요.

 

2020년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겐 어쩌면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마주하게 될 우리의 역사에서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또한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숙제이며 평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윤덕 작가의 <꽃할머니>는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가 모진 고초를 겪고 전쟁터에 버려졌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엉망진창이 된 마음과 몸 탓에 20년 동안을 기억을 잃고 사셨습니다.

일본에게서 끝내 전범임을 인정하는 어떠한 말도 진심어린 사죄도 받지 못하고 꽃할머니는 나비가 되셨습니다.

 

어릴 적 언니따라 나물 캐러 갔다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에게 끌려갔을 때도, 전쟁 한 가운데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당하고 있을 때도, 군인들에 의해 전쟁터에 버려질 때도 조국도 그 누구도 꽃할머니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꽃할머니의 기억상실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꽃이 좋아. 사람들이 꽃 보고 좋아하듯이 그렇게 서로 좋아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생전 꽃을 좋아하셨던 할머니의 말씀이 들리는 듯합니다.

 

할머니에게 꽃은 소망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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